[서울=뉴시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일 전 afuro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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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34.63(2020=100)으로 전월 대비 3.7% 떨어졌다. 4개월 연속 하락으로 2023년 1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수출물가는 128.56으로 전월 대비 3.4% 떨어져 두달 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역시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산에 가서 등산만 하고 오는 건 싫은 남자의 등산 중 딴짓북토크란 무엇인가? 직역하면 '책대화'라고 할 수 있고, 의역하면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행사 정도 되겠다. 북토크가 이뤄지는 장소는 서점이나 카페 등이다. 즉 '안전한' 실내에서 진행된다. 책을 쓴 작가와 참여자 모두 얌전히 의자에 앉아 정해진 책과 관련된 말을 주고 받는 형식이다. 산에서 북토크가 진행된 경우가 있을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산에서 시를 낭독하는 등 여럿 있다. 나도 가끔 산에서 월간<산> 이야기를 한다. "이번 기사 어땠어?" 이런 식으로 친구한테 묻고, 친구는 대체로 이렇게 대답한다. "응? 그거 나왔어? 아직 못 봤는데?"4월 마지막 주 수락산 귀임봉(285m)에서 <밥보다 등산>을 쓴 손민규 작가와 <등산 시렁>을 쓴 '윤성중(나)' 작가가 참여한 북토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손민규 작가가 기획했다. 그는 국내 최대 '문화 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서 인문 PD로 일하는데, 이 행사를 두고 예스24 최초 산에서 진행하는 북토크라고 했다.예스24에서 작년 봄 독서 커뮤니티, 즉 책과 관련된 SNS 앱을 개발해 출시했다. 앱 이름이 '사락sarak'이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여러 콘텐츠 중 하나가 독서모임이다. 이 독서모임 중 하나가 이번에 산에서 진행된 것이다. 출판사(안온북스)에서 이 계획을 나에게 알렸고, 나는 싫다고 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단번에 "좋다!"고 했다. 우려스러운 점이 하나 있었다. 과연 사람이 많이 올까? 싶었다. 하지만 이벤트 공고가 나자 이틀 만에 15개 표가 동났다.행사날이 됐다. 전날 소나기가 내렸는데 아침이 되자 거짓말처럼 날이 개었다. 4호선 불암산역(이전 이름 당고개역) 3번 출구 앞에서 등산복을 입은 어떤 남자가 서성이는 것이 보였다. 그는 근처 벤치로 가서 배낭을 내린 다음 안에서 주섬주섬 이름표를 꺼냈다. 그가 손민규 작가라는 걸 깨닫고 다가가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윤성중입니다." 손민규 작가도 반갑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손민규입니다." 그는 당황하면서 이름표를 내게 내밀었다. "여기 이름 쓰고 가슴에 달아 주세요. 우리 회사가 큰 회사가 아니어서 모든 걸 수작업으로 하고 있어요." 나는 이름표에 내 이름을 쓰고 가슴에 달았다.북토크 신청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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