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희 作, 생명 [충청타임즈] 충북지역 미술인들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작가들의 열정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들이 다음달까지 이어진다.한국미술협회 충북도지회는 다음달 8일까지 청주시한국공예관과 제천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제50회 충청북도미술대전을 선보인다.올해 50회를 맞이한 충북미술대전은 지역작가는 물론 전국 미술인들이 창작한 작품들을 발표하는 전국 규모의 공모전이다.올해는 △공모 입상작품 전시 △초대·추천작가 전시 △지역순회전 등 3개 전시로 구성됐다.충북미술협회는 지난 5월부터 서예, 문인화, 민화,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조각, 공예, 디자인 등 9개 분야의 작품을 접수받아 심사를 진행했다.전국 신진미술인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공모전은 올해 총 898점의 출품작이 접수됐다.특히 캘리그라피 부문의 출품작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한글, 한문, 캘리그라피 등 전체적인 서예 부문의 작품 수는 예년보다 줄었지만 캘리그라피 작품 수의 증가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민화 부문에서는 출품작들이 모두 전통민화로만 이뤄져 현대민화(창작민화) 작품이 없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대상은 김영희의 생명(한국화), 김종신의 농심(서양화), 전지현의 반등(조각), 문정현의 파랑새(공예), 오세홍의 고산구곡가(서예), 이윤범의 자해비시만도향(문인화), 원선애의 태평성시도(민화) 등 7점이 선정됐다. ▲ 원선애 作, 태평성시 이들은 상장과 상패, 창작지원비 300만원을 수상하게 된다.대상을 포함해 최우수상, 우수상, 특선 등 580점의 입상작품들은 오는 22일까지 한국공예관 3층 갤러리에서 전시된다.이와 함께 충북미술대전을 통해 배출된 중견 미술인들의 높은 창작 세계를 조망하는 초대·추천작가 전시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한국공예관 제6갤러리에서 진행된다.올해의 초대작가상은 임숙자(한국화), 추천작가상은 신창수(서예) 작가가 뽑혀 각각 창작지원비 200만원과 100만원을 수상한다.충북미술대전의 주요 수상 작품들을 지역에서 선보이는 '지역순회전'은 무대에 설 기회가 부족한 도내 청년 예술가들이 그려나가고 있는 예술 세계를 차례로 만나볼 수 있는 시리즈 공연이 진주에서 다시금 펼쳐진다.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9일과 20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 무대 위 설치한 블랙박스 극장에서 경남의 젊은 예술가 시리즈 진심 Ⅲ·Ⅳ 공연을 개최한다.'경남의 젊은 예술가 시리즈 진심'은 역량 있는 청년 예술가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하고 미래 성장과 지속적인 활동을 견인하기 위해 경남문예회관이 올해 새롭게 시작한 공연이다. 지난 3월 공연 2편을 선보인 데 이어 6월에도 2편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공연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 위에 별도의 좌석을 설치한 블랙박스 극장에서 펼쳐져, 마치 소극장에 온 것처럼 가까이서 예술가와 관객이 교감할 수 있다.◇성악가 3인방=먼저 19일 펼쳐지는 진심 Ⅲ '3 Vocalists(보컬리스트)'는 테너 이상문, 소프라노 최정인, 바리톤 김선우 세 명의 성악가가 전하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담긴 무대다. 각기 다른 음색과 매력을 지닌 세 성악가가 펼치는 음악적 감동을 만나 볼 수 있다.테너 이상문은 '돌아오라 소렌토로 (Torna a Surriento)'와 '무정한 마음(Core'n grato)' 등 테너의 깊은 호소력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을 들려 줄 예정이다.소프라노 최정인은 '봄밤(Fruhlingsnacht)', '그녀의 목소리(Ihre Stimme)', '줄리이카의 노래(Lied der Suleika)' 등 소프라노 특유의 서정적인 음색과 낭만적인 고음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을 선보인다.바리톤 김선우는 따뜻하고 단단한 음색으로 바리톤 특유의 안정감 있고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적인 표현력이 돋보이는 모리스 라벨의 '둘시네아 공주를 향한 돈키호테' 등을 준비했다.◇작곡가 6인방=이어 20일에는 진심 Ⅳ '6인의 작곡가들'이 열린다. 작곡 분야 문병준, 유은선, 김진원, 김지은, 정지원, 김규태 등 6인의 실력파 작곡가들이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느낄 수 있다.첫 무대는 작곡가 문병준의 첼로 독주를 위한 'Pendulus(펜둘러스)'로 시작한다. 처음에는 조화롭게 움직이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위상이 어긋나며 복잡한 패턴을 만들어내는 진자의 흐름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했다.두 번째 무대는 작곡가 유은선의 피아노 독주를 위한 '비밀의 화원'이다.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1849~1924)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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