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배우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
38)이 양배추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의사 혜연'에서 민혜연은 "양배추를 식사 전, 식사 중에 먹어서 포만감을 채우는 다이어트를 했었다"며 "양배추가 아니더라도 오이 등 식이섬유와 수분이 많아 포만감을 줄 수 있는 채소면 좋다"고 말했다.
양배추와 오이는 다이어트에 어떻게 효과를 내는 걸까?
양배추는 열량이 낮아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농촌진흥청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양배추의 열량은
100g당
40kcal다. 또한, 양배추는 각종 영양분이 많이 들어있다. 양배추 잎 두 장을 먹었을 때, 비타민K는 하루 필요량의
92%, 비타민C는 하루 필요량의
50%가 충족된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에 따르면, 양배추는 지방 흡수를 줄여 지방간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E, 엽록소와 같은 항암 물질이 들어 있어 항암 작용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갑상샘저하증을 앓고 있다면 양배추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갑상샘저하증을 앓는 사람이 양배추를 많이 먹으면 갑상샘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갑상샘저하증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가 몸속 요오드가 부족해 갑상샘 호르몬 생성이 억제되는 것이다. 실제 섭취하는 요오드
80%가 갑상샘에 사용된다. 하지만 양배추 속에는 '고이트로겐'이라는 요오드 사용 능력을 방해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갑상샘 호르몬에 악영향을 끼친다. 요리에 곁들이는 정도의 소량은 섭취해도 괜찮다.
오이 또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오이의 열량은
100g당
9kcal다. 오이는 수분이
95%라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오이는 씹는 식감도 있어 허기를 달래는 데 좋다. 또, 오이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의 일종인 카로틴이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오이 속 칼륨, 비타민과 같은 다양한 영양소는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노폐물과 나트륨이 체외로 잘 배출되게 도와준다.
이해나 기자 lhn@chosun.com이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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