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0.14. pmkeul@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6일 "(원내대표단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것은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내각 구성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밝혔다.문 수석은 16일 KBS 라디오 '진격시사'에 출연해 "국무총리 인준이라는 문제, 민생회복을 위한 신속한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통과를 해야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재명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면서 민생, 경제, 안보 또 치안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나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5개 장관이 공석인 상태"라며 "그래서 국무위원 18명 중 13명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한 인사"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장관 임명이 시급하고, 장관 임명 제청권을 갖고 있는 국무총리의 국회 인준이 최우선 과제"라고 부연했다.문 수석은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 제기한 의혹을 두고는 "청문회에서 충분히 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도 개최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안 맞는 것 같다"며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인준 당시에도 저희 야당에서 한 전 총리의 많은 문제들이 논란들이 있었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또 "그럼에도 (당시 민주당은) 불구하고 새로운 정부의 발목을 잡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겠다는 이런 대승적 결단을 한 적이 있다"며 "국민의힘도 이런 점을 좀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원내 지도부와 잘 한번 대화를 시도할 생각"이라고 했다.문 수석은 '검찰개혁 입법에 대해서 진행 계획이 있는가'란 진행자의 질문엔 "검찰 개혁은 대선 당시 공약도 했다. 검찰이 지난 3년동안 보여준 모습은 정말 참담했다"며 "검찰 개혁이라는 것은 국민적 요구라고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을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출범했다. 국정기획위는 앞으로 60일간 활동하며 이재명 정부 5년의 국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할 전망이다.국정기획위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판식과 임명장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오후에는 1차 전체회의를 연다.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운 더불어민주당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맡았다. 이 위원장은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국정 과제는 신속하게 수립하되,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국민과 기업 현장의 요구에 대한 반응성을 높이고 예산·법령·규제 합리화 등 실효적 정책 수단을 마련해 실행력을 극대화하겠다”며 “과제의 규모·성격에 따라 단기·중장기 과제로 구분해 규모에 맞는 속도로 조율해 합리적으로 마무리 짓고, 기후 대응 등 중장기 과제는 연차별 실행 계획을 촘촘하게 마련하겠다. 중장기 조세·재정 개혁안 등 다양한 개혁 아젠다들을 논의하고 구체적 해답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또 “정부 조직 개편안은 별도의 TF를 구성하여 완성도 높은 안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위원회는 ▲과도하게 집중된 기능과 권한은 과감히 분산·재배치 ▲AI 3대 강국 대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 효율성 강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조직 정비 등을 통해 유능한 정부 구조로 재설계 등을 정부 조직 개편 핵심으로 제시했다.국정기획위 부위원장으로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 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임명됐다. 기획분과장은 박홍근 의원, 경제1분과장은 정태호 의원, 경제2분과장은 이춘석 의원이 맡고 사회1분과장은 이찬진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 사회2분과장은 홍창남 부산대 부총장, 정치행정분과장은 이해식 의원, 외교안보분과장은 홍현익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맡는다. 대변인으로는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조승래 의원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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