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이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 5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오픈 시간 전부터 참석자들이 몰려 긴 줄을 형성하는가 하면, 책과 굿즈를 구매하고 행사를 즐기는 관람객들로 부스들이 북적였다.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첫날부터 관람객들이 몰려 ‘책 축제’를 즐겼다.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린 1차 얼리버드에서 이미 모든 티켓이 매진됐던 만큼,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도서전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출판사 민음사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 등 여러 출판사 부스를 비롯해 페이퍼 아트를 선보인 무림페이퍼 전시 공간까지. 책과 굿즈를 사고, 또 전시를 즐기기 위한 관람객들이 부스 앞에서 긴 줄을 형성하기도 했다.지난해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 약 15만명의 관람객이 모이며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그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텍스트힙’(독서는 ‘힙하다’) 열풍과 맞물려 ‘적극적으로’ 책을 즐기는 독자들이 늘어난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이 책에 관심이 있는 독자는 물론, 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며 비독자를 아우를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기도 한다.이날 현장에서도 ‘다양한’ 관람객들이 책을 각자의 방식대로 즐기고 있었다. 민음사 북클럽 회원인 30대 직장인 여성 조혜진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석”이라며 “출판사 민음사의 유튜브 채널 ‘민음사 TV’를 보며 도서전을 알게 됐다. 민음사 부스 앞에서 잠깐 기다렸다가 책을 샀는데, 콘텐츠 속 직원분을 멀리서나마 보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굿즈를 사고 싶었는데, 필요한 굿즈가 보이지 않아 사지 못했다. 도서전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책이나 굿즈가 더 많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즐길거리’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올해 처음으로 도서전에 참석한 또 다른 30대 여성 오아정 씨는 “평소 트렌드에 대해 알려주는 뉴스레터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관세정책 등의 여파로 달러를 비롯한 '미국 자산 예외주의'가 흔들리는 가운데 각국 무역업체들도 대금 결제 시 달러를 외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은행 US뱅코프의 폴라 커밍스는 각국 수출업체가 미국 수입업체로부터 대금을 받을 때 더는 달러를 원하지 않으며, 대신 유로화, 중국 위안화, 멕시코 페소 등을 요구하는 추세라고 했다.모든 수출업체가 달러를 신성시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달러 익스포저(노출)를 줄이려 하며, 현지 통화를 원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한 목재업체는 최근 들어 유럽산 목재 수입 대금 결제를 위해 달러를 유로로 환전하고 있다. 해당 유럽 업체가 유로화 결제 시 대금의 2%를 할인해주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미국의 한 가정용품 소매업체는 중국 수출업체와 계약 조건을 재협상해 위안화로 결제할 계획이고, 미국의 한 식품업체는 이탈리아 공급업체에 유로화로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국제 결제업체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전략가는 "이러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정량화하기는 어렵지만, 동아시아에서 남미에 이르는 시장에서 갈수록 많은 수출업체가 유로·위안 등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국 통화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의 지배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달러 가치가 약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자금 조달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달러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올해 들어 9%가량 하락한 상태다.'월가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심판의 날이 오고 있다"고 말했고, 헤지펀드 업계 '큰손' 폴 튜더 존스는 향후 1년간 달러 가치가 10%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GSFM의 스티븐 밀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 불장난을 하고 있다"면서 점진적 통화가치 하락이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이지만 미국처럼 해외 자금에 의존하는 나라의 경우 순식간에 통화가치 폭락으로 바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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