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윤찬(왼쪽)과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공연 직후 인사하고 있다. 두 사람은 다음달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협연할 예정이다. /이진섭 아르떼 객원기자 매년 여름이면 유럽 전역에서 클래식 음악 축제가 펼쳐진다. 스위스의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영국의 ‘BBC 프롬스’까지. 클래식 축제가 만드는 활기로 유럽의 여름은 완성된다. 세계인이 몰려드는 축제인 만큼 라인업은 클래식계 스타가 누구인지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임윤찬과 클라우스 메켈레. 올여름 단연 돋보이는 두 이름이다.지난 11일부터 나흘간 국내 관객과 뜨거운 시간을 보낸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지휘자 메켈레. 15일 국내에서 마지막 협연을 선보인 두 사람은 일본과 대만을 돌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유럽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유럽 최고의 여름 음악 축제인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영국 BBC 프롬스 두 곳에 초청받았다.베르비에 페스티벌은 올해로 32회를 맞는다. 다음달 16일부터 8월 3일까지 스위스 베르비에 곳곳에서 75회 이상의 무대와 100회의 마스터클래스를 연다. 세계적인 음악 축제이다 보니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다음달 20일 열릴 메켈레와 임윤찬의 공연은 올해 베르비에에서 가장 주목받는 무대 중 하나다. 프로그램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번과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번은 임윤찬의 신선한 해석이 기대된다. 메켈레와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불새’ 오리지널 버전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마감됐다.임윤찬은 다음달 22일 리사이틀에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한다. 다음달 25일에는 스승인 손민수 피아니스트와 함께 듀오 리사이틀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은 브람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슈트라우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연주한다. 이 역시 티켓을 구할 수 없는 상황. 임윤찬이 참여하는 모든 공연은 다 매진이다.메켈레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지휘자인 동시에 첼리스트인 그는 부산 관광 홍보 프로그램에 참여한 걸그룹 ‘스테이씨’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벌써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올해 여름 휴가 계획에 대해 헤럴드경제가 물었습니다.헤럴드경제는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홈페이지를 방문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올 여름 휴가 계획과 관련한 설문조사(총 143명 참여)를 진행했습니다.조사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선택한 휴가 계획은 ‘국내 여행’(23.78%)이었습니다. 경기 침체와 고환율 속에서 비교적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 여름 휴가 스타일은? ‘집콕’을 택한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22.38%는 특별한 계획 없이 집에서 보내겠다고 답했습니다. 장거리 이동에 대한 피로, 더위에 대한 회피 심리, 그리고 ‘혼자만의 휴식’에 대한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해외여행’을 선택한 응답자는 21.68%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여권을 챙기는 순간부터 설렌다”는 말에 공감했는데요. 해외여행 수요는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반면 호텔에서 머무르며 휴식을 택하겠다는 ‘호캉스족’은 13.99%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나 1인 여행자 사이에서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즐기며 무더위를 피하려는 수요가 높았습니다.‘아직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18.18%에 달했습니다. “마음은 이미 떠났지만, 몸은 여전히 회사에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듯, 바쁜 일상에 쫓겨 여름휴가를 준비하지 못한 이들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여행 1위…짧은 이동시간·합리적 비용 매력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여행이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국내 여행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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